개발자 프리랜서 – Q&A

개발자 프리랜서 관련해서 많이 하는 질문에 대해서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해보고자 합니다. 객관적인게 아니라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는거를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Q. 프리랜서 일은 어디서 구하나요?

A. 프리랜서라 함은 보통은 외주를 주는 갑회사에 상주를 하면서 프로제트를 수행하는 인원을 말합니다. 외주를 주는 회사는 주로 공기업 아니면 대기업인데 프리랜서가 대기업과 직접 계약을 맺을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하다가 갑자기 도망이라도 가게 되면 그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파견업체가 끼이게 되고 프리랜서는 파견업체와 계약을 맺고 파견업체가 해당 대기업과 계약을 맺게 됩니다.

그래서 파견업체가 주로 잡코리아 같은 구인 사이트에서 프리랜서를 찾는데 찾을때 해당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술 스택 위주로 찾게 됩니다. 만일 프로젝트가 스프링 프로젝트라면 스프링으로 검색을 하게 되겠조. 이 말은 결국 프리랜서를 할려면 경력이 있어야 구인 사이트에 기록을 할텐데 경력이 없으면 처음에 일하기가 힘들게 됩니다. 따라서 초기 경력은 지인들을 통해서 일을 받거나 위시캣, 프리모아, 크몽 같은 외주사이트를 통해서 일을 하면서 개발 경력을 어느 정도 쌓아 놓고 구인 사이트에 정보를 업데이트하게 되면 파견업체로 부터 러브콜을 받게 될겁니다.

Q. 프리랜서를 할려면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나요?

A. 경우에 따라서 다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프리랜서는 협력업체를 통해서 대기업과 계약을 하게 되는데, 파견업체에서 3.3% 원천 징수를 하고 지급할 수 도 있고, 사업자를 가진 프리랜서와만 계약한다고 하면 사업자를 등록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제 경험상 프리랜서 활동은 사업자 등록은 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매출이 많아지면서 개인 사업자에서 법인 사업자로 전환을 해볼려고 세무사와 상담을 받은적이 있는데, 법인으로 전환할려면 5억 이상일때 고려해보라고 하더군요. 법인이 되면 통장에서 자기 마음대로 돈을 빼내어서 사용하지 못합니다. 월급을 타는 방식이라야 되서 여러모로 개인사업자가 편하다고 하더군요.

또한 건강보험료가 많이 나온다면 개인사업자의 경우 직원을 한명 고용하고 급여 처리하게 되면 대표의 급여는 직원의 급여로 건강보험료를 내게 되므로 지역보험료보다 적게 나올수 있습니다.

Q. 프리랜서로 일하면 임금 체불이나 못받을 가능성이 있나요?

A. 저 같은 경우는 프리랜서 초창기에는 프리랜서 파견업체를 끼고 일을 하였기 때문에 임금 체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업었고 업체와 직접 계약을 하면 해당 회사가 어려워지면 임금 체불의 가능성이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그런 경우가 한번도 없었습니다. 제가 직장 생활을 할때 프리랜서를 고용해서 일 한 경우를 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프로젝트에 php 개발자가 급히 필요해서 프리랜서를 어렵게 구해서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그 프리랜서가 하는 첫번째 질문이 월급은 제 때 주느냐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일은 없었고 그럴 일이 없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일을 해보니 일의 성과가 나지 않았습니다. 일정이 급해서 그 프리랜서가 몇일 밤을 새서 일을 했지만 도무지 일의 진척이 되지 않았고 업무 관련해서 질문을 몇가지 해보니 그 프리랜서 개발자가 실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입장에서는 진퇴양난의 입장이 되었습니다. 밤새서 야근을 했으니 돈을 줘야하긴하는데 일의 성과가 전혀 없으니 주기도 곤란하고. 그러니 불현듯 프리랜서가 첫날 했던 질문이 떠오르더군요. 이 회사는 임금 체불이 없냐고 한 질문이. 그때서야 아~ 이 질문이 이런 의미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임금체불이 일어난다면 50%는 본인한테 있는게 아닌지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실제로 저도 임금체불을 당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풀타임으로 강사생활할 때였네요. 3개월했는데, 강사 월급을 안줘서 12개월이 지나서 제가 임금 체불로 신고를 하고서야 그때서야 지급 받은 기억이 나네요.

Q. 프리랜서의 단점이 중간에 프로젝트가 끊겨서 쉬는 기간이 많지 않나요?

A. 저도 프리랜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프리랜서의 단점이 단기 프로젝트를 2 ~ 6개월 수행후에 다음 프로젝트를 구할때 까지 쉬는 기간이 많은거라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10년 정도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프로젝트가 끊겨서 단 하루도 쉰적이 없습니다. CNS나 SDS 같은 대기업에서 프로젝트를 한번 하게 되면 프로젝트 PM이 프로젝트 계약 종료 후에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일을 잘 못했다면 평가가 안좋겠조. 그러면 그 사람은 다음에 그 기업에 다시 일하게 되면 해당 PM은 먼저 평가부터 살펴봅니다. 평이 좋지 않으면 당연히 뽑지 않겠조. 이렇게 본인의 실력이 부족해서 프로젝트 수행을 못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급구하는 프로젝트에만 투입되고 점점 프로젝트 끊기는 기간이 늘어날겁니다. 실력이 좋다면 예전 프로젝트를 했던 사람들한테 다시 연락이 오고 프로젝트 종료전에 이미 예약이 되어서 갈 데가 정해질겁니다.

그래서 저는 프로젝트가 끊긴다면 먼저 자기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Q. 프리랜서 개발을 하면 야근이 많나요?

A. 회사에서 정말 급한 일정이 생겨서 야근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야근을 자주 한다면 그건 본인의 실력이 부족해서 야근을 하는 경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업무에 대한 문제는 누구나 부딪히는 것이고 그 업무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은 영어라든가 프로그래밍 언어 같은 기본기만 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애자일 개발방법론으로 개발을 진행하면 단기간 스프린트 기간동안 개발자마다 해야 할 일들이 정해져있고 본인의 역량에 따라서 훨씬 더 여유롭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발 후 QA 기간에 야근한 기억 빼고는 1년 통틀어서 야근을 한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저는 SI 개발을 주로 해서 만일 SM 이라면 경우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차이는 없을거라 생각되네요.

Q. 프리랜서 단가는 어떻게 되나요?

A. 정부에서 정한 2018년 SW 노임 단가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018년 고급 기술자 월 평균 임금이 약 635만원입니다. 이 임금은 갑을병정 관계에서 갑이 을에게 주는 단가입니다. 예를 들어서 LG전자, 삼성전자 => LG cns, 삼성 sds => 파견업체 => 프리랜서 의 관계에서 갑에서 을로 지급되는 임금입니다. 그리고 단가를 계산시에 임금에 재경비가 포함됩니다. 대략 재경비를 100% 를 잡게 되면 곱하기 2가 되니까 1200만원 정도가 되겠조. 그러면 을이 받아서 거기서 평균적으로 20% 를 제하고 파견업체에 지급됩니다. 그러면 800 정도가 되겠조. 그러면 파견업체가 150 정도 제하고 650 정도를 지급합니다. 이 금액이 실제 프리랜서 고급 개발자가 받는 임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이 계산이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대기업에서도 일한 경험이 있고 단가 책정도 해본 경험이 있어서 대략적으로 저렇게 계산된다는 것을 참고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 프리랜서의 단가는, 저한테 하루 평균 4 ~ 5통의 프로젝트 소개메일에서 언급되는 단가를 참고로 책정해보면, 초급 400 ~ 450 중급 500 ~ 550 고급 600 ~ 650 정도입니다. 파견업체를 통해서 받는것은 이렇게 한계가 있습니다. 단가를 더 올리기 위해서는 파견업체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수주 받아서 직접 수행하는 업체와 직접 계약을 해야 하고 본인의 능력을 보여줘야 가능합니다.

Q. 프리랜서 개발자의 장점은?

A. 개인차가 크니 제 개인적인 견해만 얘기하겠습니다. 저는 회사 생활도 11년을 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다른일들을 마지 못해서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프리랜서는 개발이라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그게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 전화, 이메일, 회의를 하면 거의 하루가 다 가고 연초에 목표수립, 연말에 평가 잦은 회식 등 사람 관계도 일못지 않게 중요한데 프리랜서 개발은 소프트웨어에만 집중할 수있다는거.

Q. 종합소득세와 4대 보험은 어떻게 되나요?

프리랜서는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저는 세무사한테 안 맡기고 세무 비용을 줄여볼려고 세무 공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자기가 잘하는 분야에만 집중하자입니다. 세무는 세무사에게 개발은 개발자에게. 물론 세무 공부를 한 것은 지금도 아주 도움이 되고 개발자도 세무 공부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사업자를 내는게 유리한가는 소득이 많으면 개인 사업자를 내는게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개인사업자가 되면 부가가치세에서 이득을 좀 더 볼 수 있습니다. 부가가치세는 7월과 1월에 해야 하고 4월과 10월에 반기 납부를 합니다.

매출이 많아서 저한테 법인으로 하라고 하시는 분이 계셔서 세무사랑 상담을 했더니, 법인을 하게되면 돈을 마음대로 가져다 쓸 수 없는 구조라서 매출 5억이 넘지 않는 이상 개인사업자가 낫다고 합니다.

건강보험료는 재산 + 소득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집이 있고 자동차가 많으면 많이 내야 합니다. 국민 연금은 타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소득이 불규칙하니 10만원만 내겠다 이런식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4대 보험을 내주는 업체를 찾아서 정규직으로 등록하는 방법입니다. 해당 업체에는 개발을 좀 도와주고 업체는 4대 보험을 내주는 식으로 상부상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건강보험료는지역으로 나오지 않고 직장으로 나가게 됩니다.